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책 리뷰

(29)
[아서페퍼: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자 책 제목: 아서페퍼: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저자: 패드라 패트릭 출판사: 다산책방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라는 제목을 보고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스러운 책 제목에 끌려 책을 읽었다. 아서페퍼는 70을 앞둔 노인이다. 아내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슬픔에 오랫동안 잠겨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물건을 정리하다 한번도 보지 못한 참 팔찌를 발견한다. 참 팔찌와 함께 찾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게 돼고, 아서는 아내의 과거를 파헤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하면서 아서는 자신이 모르던 자신을 발견하고 딸과의 관계도 좋아지지만, 아내의 과거를 알면 알수록 아내가 다른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자괴감과 배신감에 휩쌓인다. 그러다 아내가 친구에게 쓴 편지를..
[베로니카,죽기로 결심하다]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책 제목: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출판사: 문학동네 올해 4학년이 됐다. 4학년이 되니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 동안은 주어진 일만 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많은 선택지 속에 무언가를 선택해서 알아서 꾸려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 또, 지금 살고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 됐다. 인생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됐다. 베로니카는 직장을 다니며 안정적으로 살던 평범한 여자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삶이 무의미하고 지겹게 느껴져 자살시도를 하게된다. 자살시도를 하기까지의 베로니카의 마음이 잘 나와있는데, ..
[벤츠 타는 프로그래머]선배 개발자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책 책 제목: 벤츠 타는 프로그래머 저자: 정금호 출판사: Jpub 올해 4학년이 되는 나는 많은 고민에 빠졌다. 개발을 하면서 행복한 순간이 많이 있었지만 요즘은 내가 프로그래머로 살면 행복할지 고민을 한다. 이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연합 동아리들이 함께 하는 유니톤이라는 해커톤을 나가게 됐다. 그 곳에서 이 책을 받게 되었고 내가 지금하고 있는 고민이랑 딱 맞아서 빨리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은 선배 개발자가 해주는 조언이 담긴 책이다. 선배 개발자의 노하우가 담겨있고 뻔하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도 담겨 있다. 만약 본인이 남의 말을 잘 새겨듣는 스타일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많은 세미나를 다니고 대외활동을 하면서 실력있는 개발자들을 만나서 그런지, 이 책에 있는 내용은 한번쯤은 들어..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자유와 평등에 대하여 책 제목: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저자: 콜슨 화이트헤드 출판사: 은행나무 책이 막 출간됐을 때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 미국 유명인사들이 극찬한 책이라는 홍보문구에 혹해 제목을 적어두었다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요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을 갖게 하면서도 아주 재밌는 책이었다. 책은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코라는 랜들 대농장에서 일하는 여자 흑인 노예이다. 어느날, 같은 처지의 남자 흑인 노예 시저의 제안으로 농장에서 탈출한다. 흑인 노예를 돕기위해 만들어진 지하철도를 통해 탈출하는 코라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흑인 노예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다. 이미 지난 일이기도 했고 흑인 노예는 다른나라 이야기였기에 내 관심은 크게 미치지 않았다. 책의 처음부분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사랑의 의미와 방식 책 제목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저자 : 매튜 퀵 출판사 : 넥서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익숙한 제목의 책을 봤다. 영화화됐던 책이라는 기억이 났고 그 영화는 유명한 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한껏 기대하고 책을 읽었다. 알뜻말뜻한 아리송한 책이었다. 주인공인 팻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친구의 처형인 티파니를 알게된다. 티파니와 친구로 지내게 되고, 티파니가 팻의 전 아내 니키와의 편지 교류를 대신 해준다는 조건으로 둘은 함께 댄스대회에 나간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큰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팻이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주위사람들이 그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티파니가 팻에게 지속적으로 아리송한 관심을 보이고 나중에는 함께 댄스대회에 나간다는 것, 팻과 니키가 편지를 교류하지만 사실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책 책 제목: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저자: 오기와라 히로시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이 책은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꽂혔다. 잔잔한 바람이 불 것 같은 책표지와 그에 맞는 제목을 보니 절로 마음이 편해졌다. 주저없이 책을 읽었고 잔잔하면서 공감가는 시간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제목인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는 이 책의 여러 단편 이야기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단편 소설집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글이 있는데 모든 글이 각자의 감성이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이 책은 인생을 어느정도 산 사람들이 읽으면 더 많이 공감할 것 같다. 작년에 이책을 읽었다면 이런 감동을 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만큼의 감동은 못 느꼈을 것 같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렸을 때 꿈꿨던 나의 미래는 현실과 많이 ..
[잠]꿈으로 시작되는 흥미로운 세계 책 제목: 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열린책들 어렸을 때 소설에 처음으로 흥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였다. 「개미」를 읽고 인간의 상상력이 이렇게 무궁무진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 그 이후부터 이 작가를 참 좋아하게 됐다. 「개미」는 무려 6권이나 돼,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 이후로 베르나르의 작품은 다 읽으려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고 나서부터는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고싶어 한 동안 베르나르의 책은 보지 않았다. 그러다가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베르나르의 책을 집어들었다. 다른 어떤 책보다도 책을 놓기가 쉽지않은, 정말 재밌는 책이었다. 「잠」은 주인공 자크와 그의 어머니의 꿈 연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자각몽을 꾸고 꿈속에서 영혼들을 만나..
[숨결이 바람 될 때]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하여 책 제목: 숨결이 바람 될 때 저자: 폴 칼라니티 출판사: 흐름출판 평소 수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난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수필은 왠지모르게 지루하게 느껴진다. 서른 여섯살 의사가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이 책은 수필임에도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서른 여섯살의 잘나가던 신경외과 의사가 암을 진단받고 죽기 전에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을 자세하고 솔직하게 풀어쓰고 있다. 요근래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종종 있다. 책의 저자인 폴은 폐암 말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얼마전 나의 주변에도 암이 다가왔다. 평생 별개라고 생각했던 일이 다가오니 극단적으로 암에 걸려 죽으면 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