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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2001 오디세이]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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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2001 오디세이 1

 저자: 아더 C 클라크

 출판사: 모음사


  전공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책을 언급하셨다. 인공지능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 관심이 있는 나는 바로 책을 빌렸다. 책이 너무 낡아 처음에는 조금 꺼려졌지만 과거로 들어간 것 같아서 색다른 느낌이었다.

 내용은 인간원숭이 시절부터 시작한다. 인간 원숭이들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선돌에 의해 홀리듯 도구를 사용하게 되고 그 도구로 사냥을 하며, 사냥한 것을 먹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간들은 오늘날의 모습으로 문명을 발전시킨다. 현재에 사는 프로이드 박사는 달에 있는 TMA-1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것은 외계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보먼과 풀은 토성으로 가는 디스커버리호에 있는 우주인이다. 디스커버리호에는 할 9000이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있다.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으며 우주인이 죽게되면 모든 시스템을 조종할 의무가 있다. 할 9000은 인간처럼 갈등을 느끼다 그것에 의해 풀을 죽인다. 보먼은 할-9000의 뇌를 손상시키고 철저히 혼자가 되어 토성으로 진입한다. 보먼은 프로이드 박사에게 TMA-1에 대해 듣고 우주의 다른 생명체에 대해 알아낼 임무를 받는다. 토성의 위성 중의 하나인 제이퍼투스에 도착한 보먼은 TMA-1과 똑같은 것을 발견한다. 그는 그곳의 지붕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그길로 끊임없이 밑으로 떨어진다. 그곳은 우주의 대중앙역이었다. 그는 그곳에서 누군가가 지구를 관찰하며 만들어 놓은 인간의 집을 발견하고 깊은 잠에 빠진다. 보먼의 육체는 사라지고 영혼만 남게된다. 그는 새로운 존재가 되어 무언가를 생각한다.
 처음부분에 인간원숭이 시절이 나오는 것이 신선했다. 인간원숭이, 프로이드 박사, 보먼의 세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했는데 읽다보니 서서히 윤곽이 드러났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미쳤을 때는 가장 흥미진진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에 기반해서 학습을 한다. 인간과 동일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데이터에 기반한 것일까? 인공지능이 잘못된 학습에 의해 부적절한 발언은 한 적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테이라는 인공지능 로봇은 인종차별적 발언과 대량학살 지지발언을 했다고 한다. 테이와 할 9000같이 컴퓨터가 너무 인간같아지면 좋기도 하지만 굉장히 위험할 것 같다.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될 것인데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다. 보먼이 토성에 도착해, 누군가의 존재를 깨닫고나서부터는 책의 내용이 어렵게 느껴졌다. 보먼의 육체가 사라지고 심상만 남으며 어떠한 존재가 된 것 같은데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 아마 이 궁금증은 2010 오디세이를 읽으면 해결될 것이다. 처음 읽는 SF소설이어서 그런지 책의 장면이 머릿속으로 잘 상상이 되지는 않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2010 오디세이를 읽고 다시한번 이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은 나름 예전에 쓰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읽어도 매우 매력적인, 재밌으면서도 심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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