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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0 프로젝트
저자: 조연심, 김태진
출판사: 카시오페아
지난 겨울방학, 우연히 집에 있는 300프로젝트를 읽었다. 그 당시까지만해도 책은 잘 읽지 않았고 책에 흥미가 없었다. 별 다른 기대없이 읽었지만 지금의 나는 변화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해 서평을 해라. 관심있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관심있는 내용으로 칼럼을 써라. 이렇게 하면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중간정도 읽었을 때까지만 해도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난 블로그를 하고 싶지 않았다. 글을 잘 쓰지도 못할 뿐더러 모르는 사람들이 나의 글을 읽고 평가하길 원치 않았다. 그냥 이런 방법도 있구나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나 아래의 내용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모르겠고, 꿈도 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사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고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일을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기에 좌절하거나 포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를 꿈꾸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읽어도 베스트셀러 몇 권 읽거나 그나마도 끝까지 읽은 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문장을 읽고 한대 맞은 느낌이었다. 딱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와 컴퓨터라는 세계를 알게되고 그 매력에 빠져 여러활동을 했다. 그런데 막상 하다보니 IT의 세계가 어렵게 느껴졌다. 또한, 넓은 IT분야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그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재밌게 느껴지는 분야가 없었다. 모든 일에 흥미가 나지 않았고 여러 활동에 지쳐있던 나는 무기력해졌다. 취업이 어려워지는 현실이니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고 앞으로의 내 미래가 기대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한학기 정도 푹 쉰 뒤, 적절한 때에 이 책을 읽고 다시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통 빈둥거리는 시간에 재미있는 것이 없어도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시간에 책을 본다. 읽고싶은 책을 골라 공부가 안될 때, 땡땡이를 치고 싶을 때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시간을 헛되게 쓴 것 같지 않다. 아직까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고 싶은 책이 너무나 많아졌고 가고싶은 기업도 정해졌다. 내가 관심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아가고 있다.
300프로젝트를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었기 때문에 내가 벌써 변했다고 말하는 건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좋은 상태이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열정이 다시 살아났고 머릿속에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막 떠오른다. 예전에는 혼자있을 때 많이 우울했는데 이제는 혼자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아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
이 책은 나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이 실천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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