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빅픽쳐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출판사: 밝은세상
자기계발서를 읽다 소설이 읽고싶어 도서관을 들렀다. 신중히 책을 골랐는데 낯익은 제목의 소설이 보였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다. 간단히 줄거리를 읽어본 뒤 그냥 재밌겠다싶어 대출했는데 책은 많이 재밌었고 나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팬이 되었다.
주인공은 월스트리트의 잘나가는 변호사이자, 사진가를 꿈꾸는 벤이다. 벤은 아내와 바람을 핀 게리를 우발적으로 죽인다. 그는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죽은 게리는 자신으로 위장하고, 자신은 게리로 살아간다. 우연히도 게리는 무명의 사진작가였다. 게리로 새롭게 살아가는 벤은 그의 뛰어난 사진실력때문에 유명해져 정체를 들킬위기에 처한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휘말려 게리 역시 죽은 사람이 되버린다. 결국 벤은 또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벤은 자신의 범죄를 가리기위해 게리로 살면서 의도치 않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것이 자신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한다면 과연 사람들은 무엇을 택할까? 나는 지금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가끔은 일탈을 꿈꾼다. 아무도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 가서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면서 살고싶다. 그러나 모든 일상을 포기하고 가라면 용기가 나진 않는다. 범죄자인것만 빼고는 다른 인생을 무려 세번이나 사는 벤이 부럽기도 했다. 그렇지만 다른 직업과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도 본연의 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어쩔 수 없이 세명의 사람으로 산 벤을 부러워하는 대신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내 안에 있는 여러명을 꺼내 살아보면 벤의 경험 못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내가 하고싶은 것을 찾아갈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주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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