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베로니카,죽기로 결심하다]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반응형


책 제목: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
출판사: 문학동네


 올해 4학년이 됐다. 4학년이 되니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 동안은 주어진 일만 하면 됐었는데 이제는 많은 선택지 속에 무언가를 선택해서 알아서 꾸려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 또, 지금 살고있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것이 과연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 됐다. 인생에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됐다.

 

 베로니카는 직장을 다니며 안정적으로 살던 평범한 여자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삶이 무의미하고 지겹게 느껴져 자살시도를 하게된다. 자살시도를 하기까지의 베로니카의 마음이 잘 나와있는데, 그 마음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삶의 무의미함과 공허함이다. 나 또한 베로니카의 마음이 매우 공감됐고 그 마음을 잘 묘사한 파올로 코엘료가 왜 유명한 작가인지 깨달았다. 자살시도를 한 베로니카는 죽지 않고 살아 빌레트라는 정신병원에 가게된다. 그곳에서 베로니카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빌레트에서 베로니카는 제드카와 마리아,에뒤아르를 만난다. 그들은 정상이지만(?) 외부세계의 대다수가 만들어 놓은 규칙 속에서 살기 싫어 정신병원에서 편안히 살아간다. 그러나 베로니카가 병원에 오고 부터 그들은 베로니카가 갖고 있지 않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결국 그들은 정신병원을 떠나 자신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한편, 베로니카는 자신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는 죽지않고 잘살아간다.

 베로니카에게 시한부를 선고한 의사는 사실 베로니카를 위해 거짓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선고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베로니카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인생의 끝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면 의욕이 나지 않는다. 베로니카처럼 죽음이 정말 내 앞에 찾아온다면 어떨까. 왠지 나도 베로니카처럼 변할 것 같다. 변할 내 모습이 매우 궁금하기도 하다. 바뀐 베로니카처럼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그렇지만 용기가 나진 않는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약속을 따르면서도 그 약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망은 항상 가득하다.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잘 모르겠는 요즘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