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저자 : 매튜 퀵
출판사 : 넥서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익숙한 제목의 책을 봤다. 영화화됐던 책이라는 기억이 났고 그 영화는 유명한 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한껏 기대하고 책을 읽었다. 알뜻말뜻한 아리송한 책이었다.
주인공인 팻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친구의 처형인 티파니를 알게된다. 티파니와 친구로 지내게 되고, 티파니가 팻의 전 아내 니키와의 편지 교류를 대신 해준다는 조건으로 둘은 함께 댄스대회에 나간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큰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팻이 정신병원에서 퇴원하고 주위사람들이 그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티파니가 팻에게 지속적으로 아리송한 관심을 보이고 나중에는 함께 댄스대회에 나간다는 것, 팻과 니키가 편지를 교류하지만 사실 니키가 아니라 티파니였던 것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책의 결말이 궁금해 끝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생각보다 결말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 읽고나서는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감을 잘 못잡았다. 티파니는 상처를 갖고 있는데 그 상처를 본의아니게 팻이 치유해준다. 팻은 니키가 말한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서 노력을 한 것인데 그런 모습을 보고 티파니가 치유를 받는다.
팻을 변하게 한 요인, 티파니를 치유한 사랑은 좋은 것이지만 간혹 사랑의 명목하에 잘못된 것까지 모두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니키와의 편지가 거짓인 것이 드러났을 때, 나는 팻을 향한 티파니의 사랑의 방법이 잘못됐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티파니 본인을 위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진심이 팻에게 전해졌고 둘은 사랑을 시작한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를 보고 한번 더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이 책은 남자의 순수함을 보며 미소짓고 싶은 사람, 사랑에 대해 생각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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